역설(paradox)이란 모순 속에 진리를 함축하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시대의 패러독스라는 책에 보면 현대인의 삶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작아졌고 생활은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어졌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란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더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더 빈약하게 되었고 말은 많이 하지만 사랑보다 증오를 더 쉽게 표현한다” 어떤 의미에서 기독교는 역설의 종교입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핵심인 십자가가 역설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낮은 자가 높아지고 약할 때 강해지며 나중된 자가 먼저 될 수 있고 어린아이와 같아야만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인생,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이 되는 인생,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인생이 되라고 말합니다. 이 역설의 진리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야말로 진정한 성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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