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지신(巨卿之信)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는데 이 말은 한 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의를 뜻합니다. 어느날 범식과 장소라는 친구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다가 2년 후에 고향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2년 후 범식은 천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친구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고향을 찾아갔습니다. 범식의 자가 거경이어서 거경의 신뢰를 일컬어 거경지신(巨卿之信)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신뢰입니다. 그래서 “신뢰를 잃은 사람은 세상에서 죽은 것 같다”라고 말합니다. 신뢰를 쌓고 신용을 갖는 것은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가까운 친구니까, 부부니까 이 정도는 괜찮다는 식의 언행은 곤란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거짓이 없으신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분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신뢰를 지킬 때 그 관계는 더욱더 깊어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