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종교개혁자 칼빈은 “교회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보이도록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용감한 선언을 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라는 공동체에 소속된 성도들 역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삶으로 보여주어야 할 책임을 가진 자들입니다. 초대교회가 어떻게 모진 로마의 박해를 극복하고 부흥할 수 있었습니까? 전염병이 로마 전역을 휩쓸었을 때 많은 의사들은 로마를 떠났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그 현장에 남아 병자들을 돌보았습니다. 비록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희생이 있었지만 이방인들은 그들의 삶을 보면서 교회로 몰려 들었습니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 종교간의 갈등이 대두되면서 구호로만 하나님의 나라를 외쳤다면 이제는 그 나라를 삶으로 보여주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