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유난히 자기 이름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이름이 좋은 위치에 기록되어 있는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집니다. 모임이나 단체를 위해 무엇을 얼마나 헌신할 것인지보다 자신의 업적을 남기는 것에 더 열중힙니다. 그러나 역사는 그런 사람들의 이름을 잘 기억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역사는 이름없는 사람으로 살면서도 자기 사명에 전력을 다하는 사람들의 순수한 열정에 의해 발전하고 진보합니다. 세상이 내 이름을 기억하면 어떠하고 그렇지 않으면 또한 어떠합니까? 비록 세상이 누군가의 이름을 기억해도 실패한 삶이 허다하며, 반대로 아무도 그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도 향기로운 삶을 살았던 사람 또한 수없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순례자의 삶을 마치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그분이 우리의 이름을 부르며 기쁘게 맞이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지만 오히려 죽어서 이름 대신에 향기와 감동을 남길 수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인생의 성공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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