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자가 숨을 거두자 그의 아들은 아버지의 비석에 글을 쓰려고 한 시인을 찾아갔습니다. 그 시인은 아들에게 아버지가 어떤 인생을 사셨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들은 "저희 아버지는 조용히 평안하게 사시다가 평안하게 돌아가셨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시인은 아들에게 사흘 후에 다시 오라고 하였습니다. 사흘 후에 아들이 시인을 찾아갔을 때 시인이 보여준 비명은 너무나 간단했습니다. "태어나서 먹고 살다가 죽다" 고인이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으니 시인은 그렇게 적어 주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태어나서 그저 육신의 삶을 추구하다가 죽는 존재가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살아야 하되 하나님 앞에서 창조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면서 그것을 추구하는 삶은 "태어나서 먹고 살다가 죽다"의 범주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육신의 일로 부르지 않고 그리스도를 향한 생명의 일로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다가 죽는 자야말로 진정한 성도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