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성이라 불리웠던 고 이어령교수가 생전에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철갑의 논리로 무장하고 기독교에 대한 비판의 글을 썼던 자가 주님 앞에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 그의 자서전에 의하면 자기가 하나님의 사람이 된 것은 그의 삶에서 광야를 만났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딸이 오랫동안 암으로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났고 손자가 자폐증에서 치유되는 경험을 하면서 그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절망을 경험해 보지 않는 사람은 쉽게 믿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세상적으로 편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받아들이기 힘든 것입니다. 세상에는 빛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두움도 필요합니다. 그 빛과 어두움을 알아야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여 믿음의 세계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때때로 광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지혜와 힘과 능력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기 쉽게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의 광야는 겸손을 배우는 시간이요 영성을 끌어올리는 시간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