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남은 매력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경쟁을 통해 승부를 가리는 세상에서 물러난다는 것은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기에 더욱 환영받지 못합니다. 오히려 물러나기 보다는 전진하는 것이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종종 뒤로 물러나셨습니다. 고통받는 사람들의 필요에 항상 민감하게 반응하시고 그들을 위해 쉴새 없이 헌신하신 예수님은 앞으로만 가시지 않았습니다. 때때로 한적한 곳으로 물러나 홀로 하나님 앞에 머무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셨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면 예수님처럼 한걸음 물러나 각자 자신의 삶을 돌아볼 뿐만 아니라 부부, 가족, 친구, 이웃과의 관계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더더욱 분주한 일상에서 한걸음 물러나 하나님 앞에 머물러야 하고 시끄러운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그분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물러날 때 우리는 모든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물러남은 거룩한 선택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