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악보를 보면 일정한 마디마다 반드시 쉼표가 등장합니다. 팽팽하게 이어지고 연결되는 리듬에서 쉼표는 연주자에게 숨을 고르게 하며 다음 마디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합니다. 만약 이러한 쉼표가 없다면 악보를 읽고 연주하는 것이 어려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일과 일 사이에 반드시 쉼표가 있도록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소위 창조질서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엿새를 일하고 하루를 쉬고, 다시 엿새를 일하고 하루를 쉬는 삶의 유형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하여 만드신 리듬이었습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하나님께서 정하신 쉼을 누리는 특권을 가졌습니다. 그들이 맞이한 최초의 날은 하나님이 안식을 위하여 구별한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오늘날 사람들은 쉼과 일의 리듬을 뒤집어 일과 쉼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진정한 쉼은 일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창조의 질서대로 먼저 쉼을 누리면서 주일을 성수한 후에 엿새동안 최선을 다하여 일하십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