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줄은 두 번 다시 똑같은 강물에 던져질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강물은 멈춤이 없이 계속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금년 한 해도 점점 저물어가고 이제 몇 시간만 지나면 우리는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과거 부귀영화를 누렸던 어느 왕은 임종이 가까워오자 "나에게 조금만 더 시간을 준다면 백만금이라도 내 놓겠다"고 부르짖었지만 백만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시간입니다. 그래서 옛 성인들은 말하기를 "돈은 낭비하되 시간은 낭비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졌던 2023년이라는 한 해는 이제 서서히 지난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한 해가 지나간다는 것은 우리가 죽음에 다가서고 있다는 것이요 한편으로는 주님 만날 시간이 가까워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인생은 시간을 낭비할만큼 길지 않으며 이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시간이 주어졌을 때 최선 삶을 살면서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