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명의 장난꾸러기들이 한 가게에 침입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들은 물건을 훔치지 않았고 물건의 가격표만 모두 바꾸어 놓았습니다. 혼란이 일어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주인은 첫 번째 손님이 물건을 골라 계산대로 올 때까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망치의 가격은 200달러였습니다. 손님은 당연히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종업원이 이상하여 살펴 보았더니 대형 벽걸이형 텔레비전 가격은 15달러로 붙어 있었습니다. 상품은 변함없이 전날 그대로였지만 가격표가 뒤죽박죽 바뀌어 붙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세상을 살면서 장난꾸러기들이 했던 일을 똑같이 행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자신과 가진 것에 대해 종종 그릇된 값을 매긴다는 것입니다. 세상적이고 정욕적인 것에는 엄청난 값을 매겨 놓고 거기에 매달리지만 정작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소중한 것에는 헐값을 매겨 놓습니다.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인생의 가치관을 바로 잡아야 하고 뒤섞인 가격표를 원상태로 바꾸어 놓아야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