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나라의 임금님이 병에 걸려 않아 눕게 되었습니다. 이름난 명의들이 찾아와 치료를 해도 도무지 임금님의 병은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나그네가 찾아와 행복한 사람의 속옷을 입으면 병이 나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떠나갔습니다. 임금님은 신하들에게 행복한 사람의 속옷을 얻어 오라고 명하였고 이에 신하들은 그것을 찾기 위하여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한 신하가 우연히 길을 지나가다가 가난한 오두막집에서 행복이 가득찬 웃음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신하는 그 집 안으로 들어가 사정 이야기를 하고 금은 보화를 내 놓으면서 그 사람의 속옷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너무 가난하여 속옷조차 입지 않았던 것입니다. 불행이란 어쩌면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거나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데서 비롯되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가난한 마음을 가지게 될 때에 우리를 위해 스스로 가난해지신 주님을 만나게 될 것이고 그분이 가지셨던 진정한 행복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