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경건한 사람들은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자세로 길을 가다가 나무에 이마를 부딪혀 피를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마에 피가 흐르는 사람을 보면 경건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 싶어하던 바리새인들이 집에서 나올 때부터 자신의 이마를 벽에 찧어 피를 흘리며 나왔다고 합니다. 그들의 경건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경건에 대한 전통적 개념은 정적이며 고요한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경건에 그러한 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참된 경건은 오히려 동적이고 활기찬 것입니다. 야고보서에 의하면 참된 경건이란 자기 혀에 재갈을 물리고 고아와 과부를 환난 중에 돌아보며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경건은 세상 속에서의 삶과 인간관계에서 드러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의미합니다. 세상과 하나님의 나라를 이원적으로 분리해서 사는 것은 바른 삶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무엇에든지 참되고 경건하며 옳고 정결하며 사랑할 만하고 칭창할 만해야 경건한 그리스도인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