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약하고 가난하여 낮은 자들을 자주 들어 쓰셨습니다. 하나님은 왜 예수님을 예루살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게 하지 않으신 것입니까? 그분이 명문 가문에서 태어나 공회의원이 되어 동료들에게 전도했다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요? 우리 생각에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예수님을 촌 동네 나사렛의 가난한 여인에게서 나게 하셨고 비천한 목자들에게 먼저 그 소식을 알리셨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갈릴리의 낮고 천한 사람들을 부르시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높고 귀하고 강한데서 시작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인간적인 힘, 세상적인 힘을 의지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쉽게 교만해 빠지게 되고 교만에 빠진 사람을 구제할 방법이 쉽지 않습니다. 반면에 낮고 천하고 약한데서 시작하면 하나님 외엔 믿을 대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이루고 나면 우리는 더욱 겸손해집니다. 그 일을 이루신 것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세계는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깁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