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산에서 어떤 사람이 길을 잃고 13일동안 방황하다가 극적으로 구출되었습니다. 그는 구조받기 위해 매일 12시간 이상 걸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길을 잃은 장소에서 고작 반경 6킬로미터 안에서만 오갔을 뿐이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눈을 가리고 20미터를 걸으면 4미터 가량 치우치게 되고, 100미터 정도를 가면 결국 큰 원을 그리며 도는 형태로 걷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윤형 방황"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이런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늘 새출발을 결심하지만 쉽게 무너지고 결국 제자리를 맴돌다 주저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윤형 방황을 피하며 걷는 노하우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의 생각대로 과감히 성큼성큼 걷는 것이고, 또 하나는 약 30보쯤 걸은 후에 잠시 먼춘 다음 다시 새출발을 하듯 30보 걷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과감히 나가는 담대함과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새 마음을 유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윤형 방황을 극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