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트럭을 몰고 다니면서 과일과 야채를 팔던 사람이 네 살짜리 사내아이를 치었습니다. 골목길에서 자전거를 탄 아이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입니다.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온 집안이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아이의 부모는 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던 집사였습니다. 얼마 후 마음을 추스른 부모는 경찰서로 달려가서 구속된 채소 장수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를 집으로 돌려 보냈고 어떠한 보상금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하늘나라에 갔는데 무슨 돈이 필요하며,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보상금을 받는다면 또 한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사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심으로 우리에게 요구된 의의 수준을 만족시키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주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의를 믿음으로 값없이 구원을 누리는 것입니다. 인류 구원을 위해 하늘 영광을 포기하고 세상에 오신 주님은 가난한 자들, 죄인들의 친구가 되셨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라면 그러한 주님을 닮으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