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은 고등학교에서 입을 새 교복을 맞추어 입습니다. 아무리 중학교 교복이 정이 들었어도 더 이상 그것을 입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중학생이 아니라 고등학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신분과 소속이 변했으니 이제 그에 걸맞는 새 교복을 입어야 합니다. "그래도 의리가 있지"라고 생각하면서 중학교 교복에다 고등학교 교복을 붙여서 옷을 만든다면 두 벌 모두 버리고 말 것입니다. 초대교회 시대에 새 신자들이 세례를 받으면 새 옷을 입혀 주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습관이나 생활 방식을 청산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로운 신분을 얻었다는 의미에서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은 과거의 나 자신에게서 완전히 졸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헌 옷을 입을 필요가 없습니다. 새 천 조각을 이전 옷에 덧대어 기울 필요도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 옷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과 능력을 마음껏 담아야 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온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