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기도책을 보면서 기도하는 농부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는 일을 하러 나가면서 깜박 잊고 기도책을 챙기지 않아 하루 종일 기도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질 때까지 기도를 하지 못한 농부는 마음이 너무나 찜찜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오늘 아주 바보같은 짓을 했습니다. 아침에 집에서 나올 때 기도책을 놓고 나왔지 뭡니까? 저는 기도책 없이는 단 하나의 기도문을 외울 수가 없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천사들을 불러 놓고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얘들아, 그동안 농부가 드린 기도 중에 오늘 한 기도가 가장 좋구나. 오늘 농부의 기도는 단순하고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였다" 좋은 기도란 친한 친구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숨김없이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께 솔직하게 자기를 털어놓는 것입니다. 꾸미지 않고 거짓 없이 진실 그대로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습 그대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와 아픔을 있는 그대로 고백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십니다. 그것이 좋은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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