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신분증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과 같은 유형의 신분증이 있고 얼굴 모습과 언행으로 알 수 있는 무형의 신분증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의 신분증은 유형 신분증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 밖으로 발산하는 무형 신분증입니다. 한편으로 오늘날의 그리스도인은 다양한 신분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분증 내용을 보면 예수형, 위선형, 실리 추구형, 양다리형, 분실형 등등 종류가 무척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어떤 종류의 신분증을 가지고 있습니까? 적어도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형 내지는 준예수형 신분증을 항상 패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자 공무원, 신자 정치가, 신자 사업가, 신자 교육가, 신자 학생 등 신자 명찰이 붙어있는 그리스도인의 신분증을 달고 다녀야 합니다. 교회에서 신자끼리 있을 때에만 패용하고 그 외에는 떼어 버리는 신분증이라면 그러한 신분증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항상 어디에 있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우리는 예수형 신분증을 달고 다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