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에 보면 정신이상으로 무덤가를 헤매고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몸을 자해하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가두려 할 때마다 그는 사슬을 끊고 귀신이 이끄는대로 무덤가나 광야로 달아났습니다. 후에 예수님이 그를 사라잡고 있던 귀신을 쫓아내셨을 때 그는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님 곁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의 생명은 이제 예수님께 속한 것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 다른 것들은 그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새로 시작하게 된 삶에 대하여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그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는 크신 은혜로 우리를 죄악과 무기력한 삶에서 끌어내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것을 깊이 생각한다면 귀신들렸다가 온전하게 된 사람처럼 주님께 감사하면서 새로운 삶에 대하여 전율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그분의 충만한 사랑을 느낄 때 침묵하고 있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하신 일들을 세상을 향하여 담대하게 외칩시다.

   재산이 많은 한 남자가 신문에 이런 광고를 냈습니다. "자기 삶이 진실로 만족스럽고 행복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에게 백만 달러를 주겠습니다" 그 광고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몰려와 나름대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설명하면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 주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그 재산가는 누구에게도 백만 달러를 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원하는 답변을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원하는 답변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내가 지금 행복한데 무엇 때문에 당신의 돈 백만 달러를 원하겠소? 나는 그 돈이 없어도 정말 행복하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셨고 앞으로도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제쳐두고 다른 것을 갖고자 욕심을 부립니다. 그러니 삶에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삶에 만족을 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와 기쁨이 넘치고 있습니까? 어머니의 품 안에 있는 아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품 안에서 행복과 만족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신분증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학생증과 같은 유형 신분증이 있고, 얼굴 모습과 언행으로 알 수 있는 무형 신분증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의 신분증은 유형 신분증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 밖으로 발산하는 무형 신분증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매우 다양한 신분증을 갖고 있습니다. 예수형, 위선형, 실리추구형, 혼합형, 양다리형 등등 무척 다양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형 신분증을 항상 착용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신자 공무원, 신자 정치가, 신자 사업가, 신자 교육가, 신자 학생 등 신자 명칭이 붙어 있는 색깔있는 그리스도인의 신분증을 달고 다녀야 합니다. 교회에서 신자끼리 있을 때에만 착용하고 그 외에는 떼어 버리는 신분증이라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항상 어디에 있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우리는 항상 예수형 신분증을 달고 다니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야곱은 아버지의 편애 때문에 큰 상처를 받은 인물입니다. 그러기에 남자답지 못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태어난 야곱은 털이 많고 사냥을 좋아하는 남자다운 형 에서가 부러웠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그러한 형을 자신보다 더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노골적으로 형을 편애하는 아버지에게 어린 야곱은 많은 상처를 받았음이 분명합니다. 후에 야곱이 장자권에 집착했던 이유도 내면에 자리잡고 있었던 상처 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장성한 야곱은 부모의 편애가 자녀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역시 똑같이 자기 아버지의 전철을 밟습니다. 아들들 중에서 유난히 요셉을 편애하여 살인 음모와 인신 매매로 연결되는 끔찍한 결과를 낳게 됩니다.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들이 알코올 중독자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기에 부모는 자신의 상처와 나쁜 습관이 자녀에게 전수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역설(paradox)이란 모순 속에 진리를 함축하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시대의 패러독스라는 책에 보면 현대인의 삶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작아졌고 생활은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어졌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란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더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더 빈약하게 되었고 말은 많이 하지만 사랑보다 증오를 더 쉽게 표현한다”

   어떤 의미에서 기독교는 역설의 종교입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핵심인 십자가가 역설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낮은 자가 높아지고 약할 때 강해지며 나중된 자가 먼저 될 수 있고 어린아이와 같아야만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인생,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이 되는 인생,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인생이 되라고 말합니다. 이 역설의 진리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야말로 진정한 성도입니다.

    세상에는 유난히 자기 이름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이름이 좋은 위치에 기록되어 있는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집니다. 모임이나 단체를 위해 무엇을 얼마나 헌신할 것인지보다 자신의 업적을 남기는 것에 더 열중힙니다. 그러나 역사는 그런 사람들의 이름을 잘 기억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역사는 이름없는 사람으로 살면서도 자기 사명에 전력을 다하는 사람들의 순수한 열정에 의해 발전하고 진보합니다.

   세상이 내 이름을 기억하면 어떠하고 그렇지 않으면 또한 어떠합니까? 비록 세상이 누군가의 이름을 기억해도 실패한 삶이 허다하며, 반대로 아무도 그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도 향기로운 삶을 살았던 사람 또한 수없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순례자의 삶을 마치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그분이 우리의 이름을 부르며 기쁘게 맞이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지만 오히려 죽어서 이름 대신에 향기와 감동을 남길 수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인생의 성공자일 것입니다.

     지난 주간에 시간을 내어 목양실의 책과 자료들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다가 정리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종류별로 책과 자료들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가운데 똑같은 책이 두 권씩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버려도 될 불필요한 자료들도 꽤 많이 나왔습니다. 게중에는 나중에 본다고 쌓아둔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필요가 없어진 것도 많았습니다. 그것들을 박스에 넣어 버리려고 하니 섭섭한 마음도 있었지만 버리고 보니 목양실이 한결 깨끗해졌습니다. 

    욕심을 내어 책이나 자료들을 갖고 있다고 그만큼 박식해지거나 지혜로워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들이 욕심의 대상으로 전락할 때 그것은 공간의 낭비로 이어집니다. 책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입지 않는 옷, 발전이 없는 인간관계, 제대로 길들이지 못한 습관, 회복되지 못한 상처도 마찬가지입니다. 거룩한 나그네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과감하게 불필요한 짐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신령한 것으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승용차로 도로를 달리다가 "전방에 다리가 끊어졌으니 다른 길로 우회하시오"라고 쓴 경고판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무시하고 계속 달렸습니다. 얼마 못 가서 같은 경고판을 보았지만 계속 달렸습니다. 왜냐하면 앞차들도 계속 달려갔고 맞은 편 차들도 계속 달려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는 끝까지 가서야 정말로 다리고 끊어진 것을 확인하고 갔던 만큼 되돌아오는 수고를 해야만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이라고 반드시 옳은 길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영원한 세상이 있음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믿지 않고 남의 뒤를 따라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하지만 생명의 문제는 불행하게도 끝까지 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습니다. 성경은 오늘의 세상이 전부가 아니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생명을 준비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믿지 않고 끝까지 갔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인생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자입니다.

     크래커 잭 팝콘은 땅콩과 카라멜을 섞어 만든 것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잘 팔리는 스넥류 중의 하나입니다. 그것의 겉 포장에는 "당신은 먹으면 먹을수록 더 원하게 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문구는 우리에게 중요한 진리를 상기시켜 줍니다. 재물은 결단코 만족함이 없으며 가질수록 더 많이 가지고 싶은 것이 재물입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하늘의 양식을 채우는 일을 소홀히 하면서도 만족이 없는 세상의 재물에 빠져드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자녀들도 재물의 복을 풍성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재물보다 더욱 필요한 것은 그것을 다루는 지혜와 능력입니다. 때때로 재물을 아낌없이 내려놓을 수 있는 믿음도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재물의 우상인 맘몬이 우리를 사로잡지 못하도록 우리는 오로지 하나님만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증거로 재물을 내려놓는 믿음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육에 풍성한 것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어떤 자동차 회사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를 만들기 위하여 스포츠카를 튜닝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가장 먼저 취한 조치는 그 자동차를 만든 회사에서 빠른 자동차처럼 보이기 위해 장식한 모든 장치들을 떼어 버린 것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스포일러가 달린 멋진 세단보다는 단순한 모양의 경주용 자동차가 실제로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살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듯이 보여서 인생의 여행 가방에 이것 저것 채워 놓지만 실제로는 인생 길이 짐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같은 여행 일정이라도 아마추어와 프로 베테랑의 여행 가방은 같지 않습니다. 양자의 차이는 필요한 듯이 보이는 것들을 얼마나 포기할 줄 아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인생의 비상(飛上)을 위해서는 몸을 가볍게 해야 합니다. 전도 여행을 떠나는 제자들에게 두 벌 옷이나 양식이나 주머니 등을 가지지 말라고 명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인생 길을 가는 우리 모든 순례자들이 지켜야 할 여행 수칙입니다. 인생의 비상을 위하여 불필요한 것을 과감하게 내려 놓읍시다.

    모자이크는 한 조각 한 조각이 각각 톡특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것들이 모여 아름다운 하나의 작품을 만듭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거대한 모자이크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현재라는 모자이크 조각을 주십니다. 우리는 이것들을 하나씩 맞춰가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달으며 하나님이 인생에 어떤 그림을 그리도록 준비해 두셨는지를 조금씩 깨닫습니다. 이때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면 모자이크 조각을 하나 하나 성실하게 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어는 계속 헤엄치지 않으면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상어에게는 부레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의 물결을 가르며 헤엄치지 않으면 소명의 모자이크를 채워가는 중에 가라앉고 맙니다. 인생의 모자이크를 채워나가다 그만 둔다면 그 결과를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여기 저기 구멍난 모자이크 작품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인생의 아름다운 작품을 기대하면서 모자이크 조각을 성실하게 채워갑시다.

    성형수술 광고를 보면 항상 사진 두 장이 나란히 나옵니다. 하나는 수술 전의 사진이요 다른 하나는 수술 후의 사진입니다. 두 사진의 차이는 수술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어떤 의미에서 회개도 이와 같습니다. 회개하기 전과 회개한 이후의 삶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회개한 후 변화된 삶을 자신이 먼저 알고 나중에 다른 사람들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비록 회개의 과정은 잘 모르지만 그 회개로 인하여 나타난 결과들을 누구든지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은 자기에게 나아오는 자들에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하면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리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열매 없는 나무는 쓸모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열매를 원합니다. 하나님도 열매 없는 나무를 원치 않습니다. 우리에게도 회개의 선명한 증거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회개하기 전과 회개한 이후의 선명한 삶의 대비가 있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런 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걸음마를 하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무엇을 잘못 먹어서 배탈도 나며 여기 저기에 부딪하기도 하고 때로는 큰 병을 앓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러한 과정을 거쳐야 저항력도 생기고 건강하게 자라게 됩니다. 물론 자녀가 다치거나 아프기를 바라는 부모는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자녀의 성장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아픔과 고통을 묵묵히 참고 인내하면서 자녀가 하루 빨리 성장하여 스스로 그러한 아픔을 극복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가지 시험거리가 있고 때로는 고난과 역경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을 통과하면서 우리의 신앙은 한층더 성숙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많은 신앙인들은 고난이 유익이기에 여러 가지 고난이나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권면하였던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러한 고난이나 시험에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잘 관리하여 영적 성숙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어떤 부자가 숨을 거두자 그의 아들은 아버지의 비석에 글을 쓰려고 한 시인을 찾아갔습니다. 그 시인은 아들에게 아버지가 어떤 인생을 사셨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들은 "저희 아버지는 조용히 평안하게 사시다가 평안하게 돌아가셨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시인은 아들에게 사흘 후에 다시 오라고 하였습니다. 사흘 후에 아들이 시인을 찾아갔을 때 시인이 보여준 비명은 너무나 간단했습니다. "태어나서 먹고 살다가 죽다" 고인이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으니 시인은 그렇게 적어 주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태어나서 그저 육신의 삶을 추구하다가 죽는 존재가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살아야 하되 하나님 앞에서 창조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면서 그것을 추구하는 삶은 "태어나서 먹고 살다가 죽다"의 범주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육신의 일로 부르지 않고 그리스도를 향한 생명의 일로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다가 죽는 자야말로 진정한 성도입니다.

     바다가 넓지만 배가 다니는 길이 정해져 있고 하늘 역시 넓지만 비행기가 다니는 길이 따로 있습니다. 이렇듯 인간의 생각도 자유스럽게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마음대로 생각하는 것 같지만 사람은 저마다 생각하는 길이 정해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나름대로 생각의 패턴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길이 없는 산이지만 사람이 자주 다니다 보면 길이 나고 등산하는 사람들이 그 길로 걸어가듯이 사람의 생각도 길이 나면 대부분 그 패턴대로 생각하게 되어 있습니다. 

    생각의 길이 부정직하고 소극적이며 비판적으로 굳어진 사람은 아무리 좋은 기회가 주어져도 습관적으로 위험한 요소만 보게 됩니다. 반면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낙관적으로 생각의 길이 난 사람은 어떤 어려움이 와도 그곳에서 기회를 찾습니다. 그러기에 사람은 생각의 결정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성공한 삶을 살려면 성공적인 생각을, 행복한 삶을 살려면 행복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처럼 생각의 힘은 대단합니다.

   "오프리 윈프리"는 UN이 선정한 세계 지도자상을 받은 흑인 여성으로 현재 미국에서 탁월한 토크쇼 진행자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불행한 과거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부모의 이혼으로 오갈데 없는 처지가 되어 남의 신세를 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를 안아 주신 적이 없었으며 그녀의 어머니 역시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렇게 커다란 상처를 안고 자랐던 것입니다.

    학자들은 많은 연구를 통하여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기거나 아이가 엄마에게 안기는 경험이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좋은 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것이 어찌 육체에만 해당되겠습니까? 우리의 영혼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안아주심을 실제로 느끼고 경험한 사람은 그 영혼과 속사람이 건강하게 됩니다. 또한 그분의 사랑을 느끼고 경험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쉽게 사랑을 베풀 수 있습니다.

    댐의 물이 발전기를 돌리고 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은 거기에 많은 양의 물이 고여 있기 때문입니다. 물이 겨우 바닥에만 흐르고 있다면 결단코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졸졸 흐르기만 하는 물과 한꺼번에 쏟아지는 물은 현저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의 눈의 눈물도 그렇습니다. 진정으로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은 마음을 정화시키고 위로 받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 눈물의 힘을 더 크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세상은 하나님 앞에서 우는 사람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사탄은 우리의 눈물을 빼앗아 가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이 흘리는 눈물이 엄청난 댐의 물의 되어 쏟아질 때 이 땅에 진정한 부흥이 일어날 것을 알고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눈물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은 사람 앞에서 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우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읍시다. 더 많이 애통하면 애통할수록 하나님의 위로가 풍성하게 넘치게 될 것입니다.

    네 마리의 말이 이끄는 전차 경주로 유명한 "벤허"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주인공 벤허는 예수님과 동시대를 살았던 유대인 귀족입니다. 이후 그는 유대 사회의 귀족에서 반역자로, 노예로, 로마 장군의 양자로 신분이 바뀌는 극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이 영화에서 감독은 예수님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뒷모습만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분은 벤허의 인생에서 고비때마다 찾아와 그의 삶을 인도하십니다. 벤허는 그것을 깨닫지 못하다가 일련의 사건을 통하여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인도자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혹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힘들고 답답하십니까? 예수님을 목자로 삼고 그분의 인도를 따라 걸어가 보십시오. 비록 예수님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분은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어 친히 우리를 인도하시고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보호해 주십니다. 우리가 조금만 영적인 안목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불확실한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그 풍성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1960년대 스위스는 세계 시계 시장의 90%를 지배하였지만 반세기가 지난 지금은 약 50%로 낮아졌습니다. 디지털 시계의 신기술에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세계는 이미 오래 전에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앨빈 토플러는 이제 세계는 강자와 약자 대신에 빠른 자와 느린 자로 구분될 것이고 빠른 자는 승리하며 느린 자는 패배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현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변화에 대처하는 자만이 앞서갈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변화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거부하는 자들이 있고, 변화를 수용하면서 적극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가는 자들이 있습니다. 또한 게중에는 변화에 무반응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미 복음으로 말미암아 변화를 경험한 자요 또한 계속해서 복음에 기초한 변화를 추구하는 자입니다. 민첩해진 고기를 잡으려면 그물을 바꾸어야 하고 물의 흐름과 깊이에 따라 낚시를 바꾸어야 합니다.

    오래전 "쩐의 전쟁"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너무 인기가 좋아 번외편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그의 다이어리에 이런 글을 적어 놓습니다. "태초에 돈이 있었다. 최후의 심판의 날에 돈이 세상을 심판할 것이다. 인류는 멸망해도 돈은 살아남는다" 참으로 주인공이 가진 생각이 우리 사회의 돈에 대한 가치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더욱 우리 신앙인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도 위험하고 무시무시한 불신앙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돈의 문제는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인간이라면 겪게 되는 가장 큰 시험 가운데 하나입니다. 돈이 너무 없으면 삶 자체가 힘들고 또한 많이 있어도 만족하지 못하고 그것이 오히려 신앙생활에 올무가 되기도 합니다. 특별히 요즈음 우리 사회는 점점 물질만능주의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돈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과 만족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만 이 땅에서 돈을 관리하는 청지기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