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의 부모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습니다. 토론의 주제는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유산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였습니다. 토론에 참석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녀를 지극히 사랑하는 부모들이었습니다. 장시간 토론을 거쳐 일순위로 언급된 것은 헌금과 주식, 그리고 부동산이었다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좋은 배우자, 안정된 직장, 재테크 이론, 좋은 인간성, 좋은 친구, 신실한 믿음, 건전한 사고방식, 좋은 습관 등이 거론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지금도 여전히 돈만 있으면 안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녀에게 유산으로 가급적이면 많은 재산을 물려주고 싶어합니다. 물론 좋은 인간성, 좋은 친구, 건전한 습관, 신실한 믿음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도 물질보다야 났겠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에서 통용되는 상식의 맹점입니다. 적어도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러한 상식을 깨고 무엇이 진정으로 자녀에게 필요한 것인지를 헤아리고 그것을 물려주어야 합니다.